2016년 6월 23일 목요일

<내 마음대로 베스트 2> 휴가철 찾아갈 휴양지 천국을 찾아서 2

자! 지난 시간에 이어 마저 휴가철에 찾아갈 휴양지 천국 랭킹을 매겨 보자. 지난 번에서도 언급하고 처음 이 코너를 시작할 때도 누누히 설명했지만 이 랭킹은 순전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만든 랭킹이다. 다른 경험과 시간 때 다른 곳을 다녀 온 사람들이 왜 이곳은 안 들어가냐 는 식의 의심은 하지 말길 바란다. 다만, 내가 올린 랭킹의 지역은 내가 모두 여러 번 이상 다녀 온 곳이므로 나름의 객관성을 가지고 작성했다는 점만을 기억해 주시길...


3위 태국 파타야

아마도 한국 사람이 휴가철 제일 많이 가는 나라는 태국일거다. 그런 만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 온 태국으로 그것도 파타야를 3위로 뽑는 건 너무 흔한 일 아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 의견으로 보면 파타야만큼 웰 메이드(Wellmade) 된 휴양지도 없다. 사실 파타야가 휴양지로써의 명성을 날린 건 1960년대 중반부터이다. 월남전이 한참일 당시 미군들의 지정 휴양지로 파타야가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런 영향 탓에 파타야는 정말 없는 것 없이 다 갖춘 휴양지가 되었다. 리조트의 수준도 배낭족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수준에서부터 별 다섯 개의 호텔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게다가 방콕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어 대도시로의 근접성도 뛰어나다. 한마디로 심심할 틈이 없다는 이야기다. 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고 아님 주변에 널려 있는 각종 옵션 투어를 즐기거나 아니면 방콕으로의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파타야의 밤문화는 화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밤낮 없이 즐기는 즐거움은 휴가다운 휴가를 보장한다. 다만, 파타야는 바다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좋았을련지는 몰라도 이젠 그냥 평균 정도라 해도 과언은 아니니... 명심하자.


바다    상태                    3.5 / 5   (너무 많은 여행객이 다녀 가서....)
리조트 선택 폭                4 / 5     (저가 부터 고가까지 다양하지만 최고급은 없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4.5 / 5   (가깝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좋을 수 있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4 / 5     (관광 거리는 적지만 옵션 투어는 선택의 폭이 많다.)

총점 16 /20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는 파타야만한 곳이 없다.

태국 방콕이 파타야로부터 얼마 멀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2위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의 단점부터 언급하자면 비행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못해도 8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 시간은 치명적이다.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발리만큼 부담없이 여행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첫번째, 발리의 물가는 환상적이다. 발리를 여행할 때 대중 교통 수단으로 택시를 이용을 많이 한다. 아니면 운전사가 달린 차량을 렌트해서 지내야 한다. (거리도 너무 복잡하거니와 운전사 고용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휠씬 저렴하다. 운전사가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4~5만원이면 된다. (물론 이 가격은 다소 여행사마다 혹은 시즌 별로 달라지고 나 홀로 여행하는 여행족에겐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가족 단위 혹은 친구끼리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겐 합리적인 가격이 된다.) 게다가 숙소의 경우 저렴한 20~30불짜리 부터 시작해서 최고급으로 가면 하룻밤에 수천불에 이르는 력셔리 리조트까지 다양하고 언제나 선택이 가능하다. 그러니 내 예산이 얼마건 상관없이 하고픈대로 할 수 있는 곳이 발리이다. 아이들을 대동해도 좋고 연인끼리 가도 부담이 없다. 전 세계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도 있고 수준높은 스파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발리는 바다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바람에 대개 풀빌라 식으로 지어진 리조트를 이용하는게 용이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휠씬 다양하고도 독특한 체험이 된다. 게다가 한가지 언급하자면 최근 들어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던 발리의 동쪽 지역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에코 투어나 공정 여행 같은 개념 여행들도 즐길 수 있으므로 열심히 찾아 보기 바란다.

바다    상태                    3 / 5     (발리 바다는 서핑 말곤 쓸데가 없어. ㅠㅠ)
리조트 선택 폭                5 / 5     (저가 부터 최고가까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저렴하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3.5 / 5   (멀다. 하지만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4.5 / 5     (관광 거리는 적지만 옵션 투어는 선택의 폭이 많다.)

총점 16 + 1 (저렴한 물가로 인한 뽀나스) /20

발리 바다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대신 서핑을 배우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저렴한 물가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발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발리 대표적 거리인 레기안.
발리 스파는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꼭 경험하자.

1위, 태국 코 사무이 


다들 1위를 예상할 때 태국의 푸켓 정도를 예상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푸켓은 너무 큰 섬이다. 돌아 보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 크기만큼의 익사이팅한 느낌도 적다. 게다가 바다를 고려해 보면 푸켓의 바다는 그저 그렇다. 푸켓의 바다라고 해서 나오는 예쁜 바다 사진은 푸켓 인근의 크라비 나 피피 섬 등에서 찍은 사진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태국의 본 모습을 많이 잃어 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반면에 코 사무이는 그런 푸켓의 단점을 다소 보완한다. 섬 자체가 차로 한바퀴 되는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엄청난 관광 거리는 없지만 아기 자기하게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그리고 푸켓이나 여타 관광지에 비해 아직은 순수함이 남아 있다고나 할까? 바다 역시 푸켓이나 다른 바다 보다는 한 수 위다. 배낭객들이 머물기에 저렴한 숙소부터 고급 리조트까지 다양하게 선택의 폭도 남아 있고.... 개인적으로는 매년 휴가철이 되면 코 사무이에서 가서 한 일주일 아무 생각없이 슬슬 걸어다니면서 쉬다 오는 상상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 푸켓의 화려함도 없고 발리의 번잡함에서도 약간은 벗어난 그래서 더 좋은 코 사무이. 올해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바다    상태                    4.5 / 5   (너무 많은 여행객이 다녀 가서....)
리조트 선택 폭                4.5 / 5   (저가 부터 고가까지 다양하지만 최고급은 없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3.5 / 5   (가깝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좋을 수 있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4 / 5     (관광 거리는 적지만 옵션 투어는 선택의 폭이 많다.)

총점 16.5 + 1 (아늑한 분위기로 인한 뽀나스)  /20

코 사무이 바다는 상당한 수준급이다. 푸켓이나 발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코 사무이는 다양한 컨셉의 리조트들이 많아 좋다.


이 외에도 필리핀 세부나 중국 하이난, 베트남 혹은 말레이시아, 싱가폴 빈탄 등도 있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혹은 기호도에 따라 여행지는 선택하는 법이다. 그러니 이곳에 언급이 안 된 휴양지라고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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