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일요일

<내 마음대로 베스트 2> 휴가철 찾아갈 휴양지 천국을 찾아서 1

이제 슬슬 온도가 올라 가는 것을 보면 여름이 다가 오는 모양이다. 그리고 여름이 다가 오면 너나 할 것 없이 몸이 근질 근질해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를 가야 할까? 일년에 한번 오는 정기 휴가를 어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지 그리고 어디를 가야 내 SNS 페이지가 풍성해질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누구나 다 가는 여행과는 차별되게 가고 싶다.

이런 이들을 위한 내 마음대로 베스트를 선정해 봤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건 어떤 객관적 자료가 있어 만든 랭킹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 오는 다양한 여행지 랭킹 또한 그닥 객관적인 자료가 아니라고 믿는다. 일개 사이트에서 혹은 일개 여행사에서 수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 뭐 그리 객관적이겠냐 말이다. 한마디로 내가 다녀 온 곳이 한 두곳 밖에 없으면 아무리 랭킹 리스트가 화려한들 내가 다녀 온 곳을 중심으로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내 랭킹 리스트에 있는 곳은 내가 최소 한번 이상 많게는 열 번도 넘게 다녀 온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너무나도 주관적이면서도 비교가 가능한 리스트라고 믿는다. 또한 각 순위 맨 밑에 주관적인 점수를 부여했다. 5점 만점 기준이면 점수가 좋을 수록 좋다는 뜻이다.

6위, 몰디브 


몰디브를 순위에 넣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잠깐이나마 했었다. 휴양지로 여행가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개 안하고 넘어가기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왜? 그냥 넘어가기에는 몰디브의 바다가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앞으로 소개할 어느 휴양지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도양의 보석인 몰디브의 바다를 따라 잡기는 어렵다. 그만큼 독보적이다. 근데 왜 6위? 일단 가장 큰 이유는 휴가철에 찾아 가기에는 너무 멀고 비싸다. 비행기 시간만 해도 근 8시간 이상 걸리고 가는 리조트에 따라 다시 배를 타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 시간이며 비용은 만만치 않다. 물론 허니문 같은 특수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감내할만 하지만 휴가로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기에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어 소개하는 차원으로 순위에 올렸다. 그리고 몰디브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이곳을 갈 땐 무엇보다도 어느 리조트로 가느냐 가 여행의 조건을 거의 결정한다. 몰디브 안에선 따로 돌아 다닐만한 곳이 없다. 리조트 안에서 머물고 식사하고 휴식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몰디브의 환상적인 바다가 보고파서 이곳을 가겠다 결정하는 사람이라면 리조트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이곳을 가야 하는 이유를 찾자면 인도양의 애메랄드 빛 바다와 함께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자랑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 아님 내 페이스 북에 올릴 한마디!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중 ㅋㅋㅋ"

바다    상태                    5 / 5
리조트 선택 폭                4 / 5   (저가 리조트가 드물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2.5 / 5 (너무 멀다. 그리고 비싸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2.5 / 5 (관광 거리는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 옵션 투어 역시 별                                              거 없다.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편이 좋다.)

총점 14 /20


몰디브의 리조트는 아주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몰디브는 리조트 선택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5위, 필리핀 보라카이 


필리핀의 최대 강점은 한국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다섯 시간 이내에서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순위에 들게 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리핀 휴양지의 장점은 여기까지이다. 다른 휴양지들이 하루가 다르게 일취 월장하고 있는 동안 필리핀 정부의 문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리핀은 답보 상태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보라카이의 경우에는 직항 편이 없다. 없다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보라카이는 유명세에 비해 매우 작은 섬이다. 총 길이라고 해봤자 고작 7 킬로미터에 불과한 산호 섬인지라 공항이 섬 안에 들어 설 수 없다. 그러니 섬 밖의 본토에 칼리보 공항이 있고 버스로 갈아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간 후 다시 방카 (필리핀식 전통 보트)를 타고 들어 가야 보라카이를 밟아 볼 수 있다. 사실 가는 과정의 복잡함이 다소 낮은 순위를 준다. 그리고 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역시 많지 않다. 작은 섬인 까닭에 슬슬 걸어 다니면서 휴양지 바 나 기념품 샵을 구경하는 것 말고 낮에 아일랜드 호핑 투어나 스킨 스쿠버 다이빙 혹은 낚시 정도 즐기는 게 가능하다. 예전에는 번듯한 호텔도 많지 않았으나 몇 년 전부터는 그래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길만한 숙소도 생겨 다행이다.


바다    상태                    4 / 5
리조트 선택 폭                3.5 / 5   (고가 리조트 혹은 고퀼러티가 드물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3.5 / 5   (가깝긴 하나 몇 번 갈아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3.5 / 5   (번듯한 관광 거리는 없다고 보는 편이 좋지만 걸어 다                                                니면서 보는 소소한 재밋거리들은 있다. 옵션 투어 역                                                시 별 거 없다)

총점 14.5 /20

보라카이는 보드라운 모래 사장이 특히 인상적이다.











남국(南國)에서의 휴가는 누구나 꿈꾸는 환상이기도 하다.

4위 괌, 사이판 


괌, 사이판은 정통적으로 가족 여행객들이나 휴가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만큼 검증된 여행지라 할만 하다. 가까운 거리에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 그리고 약간의 볼거리와 아주 많은 즐길 거리가 마련된 곳이라 볼 수 있다. 적당히 큰 크기의 섬인데다 섬 자체도 복잡하지 않다. 그러니 여행 초보라 해도 렌트카를 이용한 자유 여행도 생각해 봐도 좋고 산악 바이크나 정글 투어 혹은 오프 로드를 달리거나 혹은 경주 용 자동차를 트랙을 질주하는 경험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이외에도 원주민 쇼나 요트 투어 같은 해양 스포츠는 기본이다. 그리고 괌, 사이판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쇼핑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미국령인 괌은 물론이고 사이판도 괌 비스므레한 쇼핑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미국 달러는 물론 한국인이 많이 찾는 쇼핑 센터에는 한국 원화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미국 달러 사용이 휠씬 유리하니 달러로 사용하자.) 이 외에도 오랜 휴양지의 역사를 가진 탓에 다양한 가격대의 리조트가 널려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단점이라 하면 특별할 것 없는 여행지라는 점이다. 휴가로 " 나 이번에 여행 휴가 괌 혹은 사이판 으로 다녀 왔어!" 라고 한들 어느 누가 "와! 좋았겠다." 라고 하진 않을거다. "그래 좋았겠네...." 정도지.

바다    상태                    3.5 / 5   (너무 많은 여행객이 다녀 가서....)
리조트 선택 폭                3.5 / 5   (저가 부터 고가까지 다양하지만 최고급은 없다.)
오가는 여정의 난이도        4.5 / 5   (가깝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좋을 수 있다.)
관광 거리 혹은 옵션 투어   4 / 5     (관광 거리는 적지만 옵션 투어는 선택의 폭이 많다.)

총점 15.5 /20

괌, 사이판은 열대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 그 자체이다.

수상 스포츠는 물론 그 옵션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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