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0일 일요일

<내 마음대로 베스트 1> 여행 초보가 여행하기 좋은 곳 베스트 5 - 2


2위 일본 큐슈

여행 초보가 여행하기 좋은 곳 2위는 일본으로 정했다. 왜 내 마음대로이니까....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나름 이유가 있다. 일단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너무 먼 거리의 국가는 권하고 싶지 않다. 뭐 우리 때처럼 한번 외국을 나간다는 것이 아주 큰 마음과 경비, 일생에 몇 번이나 갈까 하는 생각에 유럽같이 쉽게 가기 어려운 곳에서 가서 한번에 몇 개국씩 여권에 도장 찍자. 그게 남는 거다 라고 여기던 시절이라면 모르겠지만 사실상 요즘에는 외국 나가는 일이 일도 아닌 시절이 되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럼 차분하게 평생 살면서 돌아 보고 싶은 나라에 대한 리스트를 짜고 한 곳씩 정복해 나가는 것이 더 실리적이다. 그리고 그럴 땐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적어 좋다.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배나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곳이자 크지 않은 금액으로도 만족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다만, 중국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편에 속한다. 단체 패키지로 간다면야 별 상관이 없지만 스스로 찾아 다니는 자유 여행 스타일이라면 아무래도 중국은 부담스럽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 언어가 안 통하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일본은 관광 대국답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속은 어떨지 몰라도 겉은 상당히 친절한 일본이 아무래도 여행하기에 좋다. 그리고 JR 패스 등 잘 발달된 교통 수단과 가이드 북 등이 있어 여러 모로 중국보단 부담감이 덜하다. 게다가 요즘은 일본 엔화의 약세로 생각보다는 더욱 여행하는데 유리하다. 그런 일본 내에서 특히 권하고 싶은 지역은 큐슈! 일본 본토는 쓰나미로 인한 환경 오염이 뭔지 모를 거부감을 주는 반면에 큐슈는 부산에서 떠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고 벳푸같은 온천 지역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권할만 하다. 잊지 말자. 여행 초보자라면 너무 의욕에 넘치는 코스를 돌아 보려 하기 보다는 처음 시작은 미약하게.... 작은 지역이라도 꼼꼼하게 볼 수 있는 곳을 선정, 돌아 보는 것이 첫 여행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가질 여행 경험의 초석을 쌓기에 좋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은 가깝고 관광 대국이라 다양한 여행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고 비용적인 면에 있어서도 부담없어 좋다. 

일본 신사 앞에 있는 도리이. 일본 신사를 방문할 때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
일본 신사는 우리 나라 절과는 달리 주로 죽은 이들을 기리는 공간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어떨 때는 우리 나라를 침략하는데 앞장섰던 이들도 있으니 그냥 일본 분위기를 알기 위해
방문해 보는 정도로만 생각하자. 

일본은 특유의 문화가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아기자기한 소품 파는 곳이 많다.

큐슈의 가장 대표적인 온천지 벳푸에 있는 온천.

일본 여행의 단점이라면 먹거리가 그리 탐탁지 않는다는 것.
안 그런 이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실한 양이 늘 불만이었다.


대망의 1위, 태국

명불허전이다. 사실 많은 여행객들이 태국을 첫 여행지로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다. 회사나 학교에서 단체 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개별 여행객들이 배낭 여행으로도 선택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이유로 수없이 많이 태국을 방문하다. 개인적으로 나도 태국을 배낭 여행으로도 다녀 오고 30여 차례 이상 비즈니스 출장으로도 다녀 오고 가족 여행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다녀 오기도 하고... 정말 태국 처럼 많이 다녀 온 나라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초보들이 가기 좋은 첫 여행지로 태국을 손꼽기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왜? 일단 심리적인 안정감이다. 다른 나라를 갈 때는 몇 번을 다녀 왔다 하더라도 일단 외국이라는 것에서 주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는데 태국은 그렇지 않다. 처음 방문했을때도 그랬고 몇 번을 방문한 후에도 그렇다. 이유는 ?? 글쎄 사실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그럴지도 모르고 착한 물가나 여행을 다니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관광 인프라 덕일 수도 있다.  아님 뭘 먹어도 물리지 않는 태국 음식 때문일까? 아님 한번 받고 나면 온 몸이 노근해지는 마사지의 천국이라서....?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필경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독보적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태국의 매력은 태국 어딜가나 만날 수 있는 외국인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이들은 다들 외국 여행을 나온 사람들마냥 구는 게 아니다. 차려 입고 카메라 목에 메고 뭐라도 하나 더 봐야지 하는 마음로 필사적으로 다니지 않는다. 마치 동네 마실 나온 듯한 느긋함을 가지고 편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돌아다닌다. 어찌 보면 현지인처럼! 그런 편안함이 태국의 장점이자 매력인 것이다. 게다가 기내식 한번 먹고 기내 영화 한번 보고 나면 딱 도착하는 거리인 우리 나라에서 직항으로 6시간 이내. 태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베트남, 라오스, 버마,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교통 수단 등도 여행자들을 빨아 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니 원대한 꿈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 초보들이라면 우선 태국을 마스터 하도록 하자. 그럼 아시아 아니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그 전초 기지의 맵에 머리 속에 들어 오리라. 

태국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모습, 휴양지 사진이다.
태국 남부에 가면 저렴하면서도 퀼러티있게 쉴만한 리조트가 한가득이다. 

태국 길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모두 아주 자주 이용한다.

굳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지 않더라도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픈 레스토랑만 가더라도 만족할만한 퀼러티의 음식을 언제나 먹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태국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에이....아닌 것 같다고? 뭐 그럼 그러시던지... 굳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이미 나열했으니까. 그래서 첫 제목에 그렇게 써놓았지 않은가? "내 마음대로 베스트"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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